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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개·상계역 상계5동 신통기획 확정…39층 4300가구 대단지로

역세권, 주변 개발 고려해 유연한 계획 적용
축구장 2배 크기 공원 등 녹색생태 주거단지 조성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2023-06-05 06:00 송고
상계5동 154-3일대 종합구상도./서울시 제공
상계5동 154-3일대 종합구상도./서울시 제공

서울시 노원구 상계5동 일대에 최고 39층, 430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시는 3종일반주거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했고, 단지 경계부엔 축구장 2배 크기 공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노원구 상계5동 154-3일대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상지는 주변에서 불량거주지 개선을 위한 택지개발사업, 주택공급을 위한 대규모 정비사업, 지하철역 개통 등이 진행될 동안에도 개발의 움직임이 없었다.

이로 인해 노후 건축물 밀집, 불법주정차 및 보차혼용 등 주거환경이 열악해져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으로 대상지는 최고 39층, 약 4300가구 내외의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변화한다.
시는 '도시와 자연이 연결되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6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먼저 접근성 제고 및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대상지 남측 일부 필지를 구역에 포함하고 종교시설과 주민센터를 이전해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대상지 내에는 총 30개 이상의 교회가 존재하며 종교시설 처리 관련 원칙을 설정해 현재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주변 지역을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제2종일반주거(7층)→제3종일반주거)하고 유연한 도시계획을 적용했다. 장래 주변 아파트의 재건축과 상계역의 위상변화 등에 대응하고자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또 창의적인 건축디자인을 유도한다는 차원에서, 유연한 높이 계획수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상계5동 154-3일대 진입공원 구상도./서울시 제공
상계5동 154-3일대 진입공원 구상도./서울시 제공

단지 경계부에는 총 4개소의 공원을 배치했다. 또 상계역, 수락산 등에서 단지로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공원부터 단지 중앙광장을 통과하는 동서·남북 방향의 보행동선을 계획했다.

맞춤형 단지 외부공간 및 주민공동시설을 계획하는 방안도 담았다. 이를 위해 교육(남측), 청년(동측), 녹색(북측), 문화(서측)로 주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외부공간을 4개로 나눴다.

교육특화영역은 계상초와 연계해 안전한 육아공간을 제공하고 청년특화영역은 상계역과 연계해 청년 유입을 유도하면서, 창업 등 활동공간을 지원한다.

녹색특화영역은 수락산과 연계해 친환경 관련 부대시설과 휴식공간을 배치했다. 문화특화영역은 주민 간 소통과 문화프로그램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주동 저층부 필로티 구조 및 가로변으로 열린 형태의 시설을 계획해 열린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아울러 수락산 등 주변 자연경관으로 열린 통경축과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 주동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대상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4개의 탑상형 주동은 특화 디자인을 통해 상징적 경관을 창출했다.

시는 상계5동 154-3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절차 추진을 시작으로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상계동 154-3일대는 도시와 자연이 만나는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주변지역과 연계하며 창의적인 경관을 창출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서울 동북권 최대규모의 재개발단지를 계획함으로써 지역 일대 발전 및 활성화를 선도하는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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