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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무죄' 두산 이영하, 294일만에 1군 등판…1이닝 1K 무실점

KT전 4-14로 크게 뒤진 상황 등판…최고 구속 148㎞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06-03 20:30 송고
두산 베어스 이영하.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학교 폭력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6)가 294일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이영하는 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3-13으로 뒤진 8회말 팀의 6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큰 점수차에서 처음 1군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는 배정대를 처음으로 상대했다. 그는 시속 148㎞의 직구를 꽂아넣은 끝에 5구째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안치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이영하는 2사 후 강현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의 장준원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간단하게 1이닝을 마쳤다.
이날 이영하는 1이닝동안 14개의 공을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48㎞였다. 대체로 속구가 147~148㎞대를 형성해 직구 구위는 예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고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9개월간의 법정 싸움을 벌였던 이영하는 지난달 31일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복귀했다.

이날 등판은 지난해 8월13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이후 294일만이었다.

지난해까지 선발투수로 활약하던 이영하는 올 시즌은 불펜투수로 뛸 예정이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 투수로 등판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영하는 최근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음주를 한 사실이 적발돼 2군에 내려간 정철원의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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