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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미즈호 오픈 2R 공동 4위 '점프'…"어젯밤 연습 덕분"(종합)

첫날 '노버디' 아쉬움 만회…버디 7개·보기 한 개로 6언더파
이민지 8언더파 몰아쳐 공동 선두…리디아 고 단독 3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06-03 16:11 송고
고진영(28·솔레어). © AFP=뉴스1
고진영(28·솔레어). © AFP=뉴스1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2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16개홀을 치르며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된 고진영은 전날 공동 55위에서 공동 4위로 크게 도약했다.

2주 전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한 후 '톱랭커' 자격으로 처음 대회에 출전하는 고진영은 신설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시즌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전날 퍼트 난조로 18홀동안 버디를 한 개도 잡지 못했던 고진영은 이날 경기에선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았다. 이어 11번홀(파3)에서도 연속 버디를 이어갔다.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고진영은 15번홀(파4)과 16번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고진영은 4번홀(파3)과 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다만 6번홀(파5)에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한 것은 아쉬웠다.

경기 중단 이후 진행된 경기에서 8번홀(파5) 버디, 9번홀(파4) 보기를 범한 고진영은 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경기 후 "2라운드를 다 못 마칠까봐 걱정이 많았지만 다 끝나게 돼 다행이다"라면서 "한숨 푹 자고 주말 경기를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는 퍼트가 안 좋아 고생했고 자기 전에 연습을 했다"면서 "그 덕분에 오늘은 좋은 게임을 했다. 모든 게 다 좋았고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고진영과 함께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타야 티띠꾼(태국), 로즈 장(미국) 등이 같은 순위를 마크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 © AFP=뉴스1
호주 교포 이민지. © AFP=뉴스1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뒤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로즈 장은 이틀째 활약을 펼쳤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랐던 그는 이날 3언더파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호주 교포 이민지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고진영과 같은 공동 55위였으나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되며 샤이엔 나이트(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올 시즌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이틀 연속 3언더파를 치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 그룹에 한 타 뒤진 단독 3위를 마크했다.

지은희(37·한화큐셀)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9위, 김세영(30·메디힐)과 양희영(34·우리금융그룹)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신지은(31·한화큐셀), 최운정(33·볼빅) 등과 함께 공동 32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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