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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음주 파문' 정철원 빠진 자리 '학폭 무죄' 이영하가 메운다

'꼴찌' KT, 베테랑 황재균 복귀…삼성은 김지찬·김재성 첫 등록
키움, 전날 결정적 실책 범한 박준태 1군 말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06-03 16:06 송고
두산 베어스 이영하.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야구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음주 사실이 적발돼 2군에 내려간 정철원의 자리를 학교폭력 무죄를 선고받은 이영하로 메운다.
두산은 3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이영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영하는 올 시즌 처음 1군에 등록됐다.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특수폭행 등 혐의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학폭 혐의가 폭로된 이후 9개월 간의 법정 싸움을 벌인 끝에 나온 첫 법원 판단이다.

이후 두산은 곧장 이영하와의 계약을 진행했고, 이영하는 지난 1일 퓨처스리그(2군)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되면서 무죄 선고 후 3일만에 1군 선수단과 동행하게 됐다.
이영하는 복귀 후 불펜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영하의 실전 공백이 길었고 스프링캠프도 소화하지 못한 점 등을 감안해 올 시즌은 불펜에서 힘을 보태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교롭게도 1군 합류 시점에 두산 불펜에 큰 공백이 생겼다. 최근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술을 마신 것이 적발된 정철원이 전날 2군에 내려갔기 때문이다.

정철원은 올 시즌 7~8회를 책임지는 필승조로 활약해왔다. 이영하가 곧장 정철원의 역할을 이어받지는 않겠지만 두산으로서는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KT 위즈 황재균.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KT 위즈 황재균.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4연패 중인 최하위 KT 위즈는 무려 5명을 1군에 등록하며 분위기 전환을 모색한다.

KT는 이날 투수 이채호와 김정운, 내야수 오윤석, 외야수 이시원과 홍현빈 등 5명을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올라온 5명 중 눈에 띄는 이름은 '베테랑' 황재균이다. 황재균은 지난달 6일 왼쪽 두번째 발가락 미세골절로 2군에 내려간 뒤 28일만에 1군에 돌아왔다.

마운드와 타격 등 전반적으로 난조를 보이고 있는 KT로서는 황재균의 복귀가 반갑다.

KT는 황재균 외에 좌완 박세진과 우완 이상동, 외야수 안치영과 정준영 등을 콜업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수 김지찬과 포수 김재성을 1군에 등록했다. 김지찬은 지난달 24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열흘 만에 복귀했고, 김재성은 시범경기 때 옆구리 복사근 파열로 이탈해 올 시즌 처음 1군에 등록됐다.

삼성은 내야수 강한울과 이태훈을 내려보냈다.

이밖에 키움 히어로즈는 전날 9회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한 외야수 박준태를 2군으로 보냈다.

SSG 랜더스는 이날 선발 등판하는 오원석을 등록해 2군으로 내려간 김광현의 자리를 메웠다.

롯데 자이언츠는 포수 지시완 대신 투수 박진을 콜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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