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코로나19 유행 반등없이 안정…올 여름 엔데믹 '청신호'

유행 규모 1만7000명대 안착…독감과 같은 풍토병화 진행
정부 감시 연말까지 지속…동절기 코로나19 접종도 준비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3-06-04 05:40 송고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된 1일 서울 광진구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에서 직원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떼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고, 의원·약국 마스크 의무 해제,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 폐지,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종료 등 방역조치를 완화한다. 2023.6.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된 1일 서울 광진구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에서 직원이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떼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고, 의원·약국 마스크 의무 해제, 확진자에 대한 격리 의무 폐지,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종료 등 방역조치를 완화한다. 2023.6.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 6월 1일부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하향 조정해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 돌입한 가운데 국내 유행이 반등없이 안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주간 일평균 국내 확진자 발생 추이는 5월 첫째주 1만5000명대에서 둘째주 1만900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셋째주와 넷째주에 1만8000명대, 1만7000명대로 감소했다.

특히 마지막주인 5월 28일부터 6월 3일(0시 기준)까지 일평균 확진자는 1만7046명을 기록했다. 이전 주 일평균 1만7499명과 큰 차이없이 안정적인 안착한 상황이다. 주간 감소폭은 5월 셋째주와 넷째주에 1000명대를 유지했으나 마지막주 500명 미만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독감과 같은 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일정 규모의 유행 수준을 유지하는 현상이 시작된 것이다. 유행이 안정되면 급성 위중증 환자나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의료 병상 보유 수준에서 관리 가능하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의 규모는 3일 0시 기준 138명으로 전날 155명 대비 17명 감소했다. 104일째 100명대 수준으로 국내 보유 병상 274개 내에서 수용 가능하다. 또 치명률은 0.11%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와 같은 유행 수준이 유지되거나 이하로 감소할 경우 방역당국은 올 여름 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일상회복 3단계 중 1·2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최종 관문이 남았다.

정부는 6월부터 1~2개월간 국내 코로나19 유행 수준을 감시한 뒤 남은 2단계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는 현재 2급 감염병에서 독감과 같은 4급 감염병으로 조정된다.

단, 연말까지는 추가 감시 체계를 남겨 비상시 상황에 대비한다. 기존에는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8종의 호흡기 감염병을 통합 운영했지만, 코로나19만 별도로 보는 것이다.

이 코로나19 양성자 중심 감시체계는 코로나19에 걸린 양성자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 증상 등 임상정보를 수집해 질병 발생 수준과 경향을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병원체 정보도 수집해 단순 발생 감시보다 면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동절기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진행해 풍토병화에 따른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질병청은 이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해체하고,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는 의료안전예방국 내 자율기구로 '예방접종기획과'를 신설했다.

예방접종기획과는 코로나19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의 도입 검토,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접종전략 마련, 국내외 신규 백신 분석을 토대로 한 도입 타당성 검토, 예방접종 효과 평가 및 실시 기준 개정 등을 맡는다.


call@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