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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 감사 거부는 '꼼수'…노태악, 최악의 부패사건 책임져야"(종합)

김기현 "범인이 조사·수사 방법 쇼핑하듯 골라잡을 선택권 없어"
"선관위, '독립성' 만능키인가…'불체포특권' 방탄 민주당과 같아"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2023-06-03 14:26 송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위직 자녀 특별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을 '꼼수'로 규정하고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지은 범인이 자신이 조사·수사를 받는 방법을 물건 쇼핑하듯이 골라잡을 선택권은 없다"고 선관위를 비판했다.

김 대표는 "전·현직 사무총장, 사무차장은 물론이고 고위직 곳곳에서 공직을 사유물로 삼아 직위세습, 지역세습을 일삼고 심지어 고속 특혜 승진 의혹까지 제기되는 마당인데, 감사원 감사조차 받지 못하겠다고 배짱을 내밀 여지가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또 "선관위에서 수년동안 쌓여 온 것으로 보이는 적폐를 청산하는 과정에 보이는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언행은 제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무감각한 대처를 하는 것을 보면 노 위원장은 더 이상 기관장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발대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들이,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공직을 세습하는 못된 짓을 총체적, 구조적으로 해 온 것으로 보이는 조직이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선관위에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신들 정권시대에 태어난 선관위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며 "지난 정권에서 선관위가 얼마나 편파적으로, 부당하게 선거관리를 했는지 국민들은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진상을 밝혀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선거를 엄중히 관리하라며 부여한 '독립성'을 자신들의 허물을 덮는 만능키로 사용하고 있다"며 "대의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불체포 특권을 방탄을 위해 사용하는 민주당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이야기하는 '헌법상 독립성'은 노태악 위원장의 사퇴를 미루고 버텨보려는 꼼수이자 핑계"라며 "애초에 자격 없었던 노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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