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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어울림학교 시군 경계 허문다…“농어촌 작은학교 활성화”

내년부터 3가지 유형으로 재구조화…오는 26일까지 희망학교 신청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2023-06-03 13:26 송고
전북교육청 전경/뉴스1
전북교육청 전경/뉴스1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어울림학교 개편을 통해 농어촌 작은학교 살리기에 나선다.

‘어울림학교‘는 작은 학교와 대규모 학교를 공동통학구로 지정,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학생 전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됐다. 학교 간 불균형을 해소 및 교육여견 개선을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어울림학교 유형을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 △교육과정협력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미 시행 중인 ‘시·군 내 공동통학구형 어울림학교’는 인근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는 제도로, 농어촌 작은학교 학생 유입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왔다. 올해 기준으로 현재 70개 초등학교가 운영 중이다.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는 내년부터 도입된다. 이 제도는 말 그대로 시·군 경계를 넘어 공동학구를 설정, 주소이전 없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는 제도다.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인 셈이다.

도교육청은 ‘시·군 간 공동통학구형’이 그 동안 지역적 한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왔던 학생모집 유연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과밀학교 해소 및 농어촌지역의 소규모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과정협력형’은 인근 작은 학교들이 서로 협력체계를 갖추고 마을 교육자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창의적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는 유형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현재는 시·군 내에서만 큰 학교에서 작은학교로 아이들이 전·입학을 할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시·군간 경계를 허물어 광역형 공동통학구 어울림학교를 운영하고자 한다”면서 “어울림학교 운영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작은 학교의 교육 환경을 보다 향상시켜 농어촌지역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2024년 어울림학교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를 모집한다. 희망학교는 오는 26일까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교육지원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지원청 어울림학교 선정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8월말 최종 대상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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