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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보궐선거 9일 실시…원외 김가람 청년대변인 유력

공천 보장 없고 지역구 관리 집중 이유로 현역 불출마 분석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2023-06-04 07:06 송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의 사퇴에 따른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원외인사 3파전'으로 치러지게 돼 다소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당에 따르면 현재 출사표를 던진 3명의 원외인사 후보들 중 호남 출신이자, 청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김 청년대변인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서진 정책에 고삐를 다시 쥐고자 호남을 공략하고 있고, 청년·중도층 등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김 청년 대변인이 당의 실세로 평가받고 있는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광주 출신이자,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을 역임한 김 청년대변인은 지난 3·8 전당대회 당시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국민의힘 청년대변인과 김기현 1호 특위인 민생119 위원을 맡았다.

김 청년대변인은 이종배(45)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과 천강정(55)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과 경선을 치른다. 
당초 일각에선 흔들리는 최고위원의 입지를 고려해 지도부가 무게감 있는 중진 의원들을 물밑 교통정리를 통해 추대할 거란 관측이 제기됐으나, '친윤' 일색이라는 비판을 의식해 경선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최고위원 하마평에 오른 현역 의원들 단 한 명도 출마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고위원 출마가 사실상 실익이 없다는 의원들의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지역구 의원은 "최고위가 예전처럼 공천을 보장하지 않는데다, 오히려 내년 총선을 위한 지역구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실익이 없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오는 9일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격심사를 통과한 후보자가 5명 이하로 줄면서 예비경선(컷오프) 없이 3명 전원이 경쟁을 벌이게 됐다. 오는 5일 오른소리를 통해 생중계되는 방송토론회가 1차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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