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레인부츠 제품 이미지.(W컨셉 제공)

본격 장마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장마 대비 용품 프로모션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역대급 장마가 예상되면서 빗물·습기에 대비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3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동안 판매된 레인부츠·레인코트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180% 증가했다. 제습기 등 장마 시즌에 필요한 여름 가전도 140% 급등했다.

위메프에서도 우비·제습기·레인부츠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429·350% 늘었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는 곰팡이 제거제 및 차단제가 142%, 습기제거제가 9% 증가했다.

업계는 올해 기록적 폭우가 예상되면서 우기를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봤다. 기상청이 지난달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7월 강수량이 평년(245.9~308.2㎜)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에 달한다. 6월과 8월은 평년(101.6~174㎜/225.3~346.7㎜)과 비슷할 확률 50%, 많을 확률 30%로 조사됐다.

올여름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유통업계는 관련 용품 프로모션으로 수요 공략에 나섰다.먼저 W컨셉은 이달 5일부터 18일까지 '롱 레이니 시즌'(A LONG RAINY SEASON) 기획전을 진행한다. 헌터·벤시몽 등 대표 브랜드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LF는 온라인 'LF몰'에서 '핏플랍 브랜드 데이'를 진행한다. 레인부츠·키즈샌들을 포함해 핏플랍 대표 그라시에 샌들·슬라이드 등 남녀 280여종 상품을 최대 23% 저렴하게 선보인다. 핏플랍 비치백 증정 이벤트를 선보인다.

SSG닷컴은 차주부터 브랜드별 봄·여름 의류 시즌 오프 행사를 순차적으로 열고 장마 시즌 입기 좋은 린넨 소재 의류와 썸머 가디건 등을 선보인다. 11일까지 여름 가전도 할인한다. 

위메프는 5일부터 열흘간 '삼성WE빅세일'을 열고 제습기 등 여름 가전을 할인한다. 행사 기간 모든 고객에게 3종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7% 쿠폰(최대 100만원 할인)·5% 카드사 쿠폰(최대 5만원)·10% 장바구니 쿠폰(최대 15만원) 등을 중복 적용 시 최대 3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장마가 유난히 길어진다는 소식에 고객들이 미리부터 장마 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인 취향과 용도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 제품들이 골고루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장마 기획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