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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vs 유정복 측근 맞붙나…인천 '정치1번지' 남동갑은?

유 시장 측근 김종필·손범규 출마설…배진교, 저울질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23-06-04 07:10 송고
제21대 국회의원 배지.(뉴스1DB)
제21대 국회의원 배지.(뉴스1DB)

제22대 총선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남동갑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성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을 다른 당이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정가는 내년 4월10일 실시하는 22대 총선에서 인천 최대 격전지로 남동갑을 꼽는다.

남동갑 지역에는 인천시청, 교육청, 지방경찰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해 정치1번지로 불린다. 상징성이 큰 만큼 22대 총선에서 여야의 전력투구가 예상된다.

15대 총선부터 18대까지 보수 후보가 당선돼 '보수 텃밭'이었던 남동갑은 19대부터 21대까지 3연속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성향이 180도 변했다.

민주당에선 현역 맹성규 의원의 출마가 유력시 된다.
국토부 차관 출신인 맹 의원은 2018년 이 지역구 현역이던 박남춘 전 의원(민주당)이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실시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60%대 득표율로 당선됐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도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종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손범규 인천시 홍보특보 등 유정복 인천시장 측근들이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의 김 이사장과 SBS 공채 3기 아나운서 출신인 손 특보는 모두 지난해 지방선거 때 ‘유정복 캠프’에서 유 시장을 도왔다. 유 시장이 당선되자 각각 인천시설공단 이사장과 홍보특보에 임명됐으며 두 사람 모두 출마 의지가 강하다.

유 시장은 2018년 인천시장 재선에 실패한 후 2020년 이 선거구에 출마해 재기를 노렸으나 맹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만일 유 시장 측근과 맹 의원이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 유 시장 측에선 설욕을 노릴 기회다.

정의당에선 배진교 원내대표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남동구청장을 지낸 배 원내대표는 남동갑과 남동을을 놓고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의 한 인사는 “남동갑은 인천 전체 선거구 중 유권자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이라며 “그러다 보니 여야가 화력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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