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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北위성발사에 "김정은과 정권에 계속 책임물을 것"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 "중요 우려는 北 발사할 때마다 개선·적응"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3-06-01 04:49 송고 | 2023-06-01 04:51 최종수정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 소통 조정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 소통 조정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우주발사체(SLV) 발사 실패와 관련해 "우리는 김정은 및 그의 정권에 책임을 묻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시험발사가 왜 잘 되지 않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저는 알지 못한다.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 아는 것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실패 원인으로 1단계 분리 후 2단계 발동기(엔진)의 기술적 문제를 제시했던 것을 봤지만 구체적인 실패 원인은 모른다고 거듭 언급하면서 "우리는 실패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솔직히 왜 그것이 정확히 실패했는지는 중요한 관심사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우려사항은 이같은 발사들 하나하나 때마다 그것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상관 없이)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과 그의 과학자 및 엔지니어들은 배우고 개선하며 적응한다는 것"이라며 "그들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에 위협이 되는 군사 능력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커비 조정관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김정은과 그의 정권에 책임을 묻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것이 그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훈련과 준비를 포함해 우리가 역내에서 적절한 군사 능력 보유를 확실히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발사가 한미 정상이 신설키로 합의한 핵협의그룹(NCG) 출범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번 발사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워싱턴선언과 NCG 출범은 "그들(북한)이 이번 발사 시도를 결정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선언과 NCG는 분명히 북한의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친 지속적인 도발의 결과로 도입된 것"이라며 "그것은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NCG 출범과 관련한 진행 상황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과의 구체적인 외교적 추진이 있느냐는 물음엔 "우리는 이 행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기꺼이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분명하고 일관되게 밝혀 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발표할 대화는 없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북한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해 온 일관된 메시지지만, 현재까지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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