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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외국인 마약사범 증가·조직화 올들어 32명 검거…경찰, 총력 대응

지난 5개월간 마약 투약 사범 5명 중 1명은 외국인
최근 외국인 마약사범 세력화 진화…경찰, 강력 단속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2023-05-31 13:04 송고
경남경찰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경찰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최근 경남지역에서 외국인 마약범죄가 증가하는 데다 조직적으로 진화하고 있어 경찰이 외국인 마약사범 집중 단속에 나선다.

31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5개월여간 검거된 마약사범 232명 중 외국인 마약사범이 32명으로 전체의 13.8%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 총 149명 중 외국인은 30명(20.1%)으로 5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경남경찰에 검거된 외국인 마약사범은 2018년 36명(6.8%), 2019년 25명(4.0%), 2020년 51명(7.3%), 2021년 48명(10.9%), 지난해 60명(10.3%)이다.

경찰은 최근 외국인 마약사범이 세력화‧집단화돼 마약매매 등 조직성 범죄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국제우편으로 툭락 2만5348정 등 마약류 약 33억원 상당을 밀수 유통·투약한 외국인 41명을 검거해 이 중 27명을 구속했다.

또 지난 3월 양산에서 외국인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외국인 4명을 구속하고, 이달에도 창원과 양산에서 마약을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2명을 구속했다.

경남경찰은 마약범죄 근절을 위해 경남경찰청장을 단장으로하는 합동추진단을 구성해 강력 단속에 나서고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마약투약 행위는 돌이킬 수 없는 범죄라는 인식을 공동체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범죄신고자, 정보제공자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비밀 보장 및 신변보호를 실시하고 있으니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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