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강기정 시장 '5·18 헌법수록 추진본부 구성' 제안에…시민단체 '환영'

姜 "5·18의 주인 자처하는 분들 '광장'으로 나와야"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2023-05-31 12:32 송고
강기정 광주시장이 30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5‧18주간 관련 차담회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5.30/뉴스1 © News1 
강기정 광주시장이 30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5‧18주간 관련 차담회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5.30/뉴스1 © News1 

강기정 광주시장이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추진본부 구성을 제안하자 시민단체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는 31일 논평을 내고 "광주시가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시민이 주체가 되는 오월정신 계승과 역사 정의 실현을 위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며 "광주시의회와 지역 정치권 등 각계각층과의 적극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라"고 밝혔다.
단체는 "강 시장의 제안은 두 공법단체(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공로자회)와 특전사동지회가 자행했던 2·19 폭거 이후에 시민단체가 일관되게 주장했던 내용과 일면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전날 강기정 광주시장은 '제43주년 5·18기념주간을 마치며 밝힌 입장문'에서 "5·18의 과도한 당사주의를 비판하고 오월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시민과 함께 공론화를 통해서 해법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후속 조치 방안으로 '5·18정신 헌법전문수록 실현을 위한 추진본부(가칭)' 등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법단체가 강 시장과 광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에 "그 말들은 결국 '5·18의 주인은 나다'라는 주장으로 들린다"며 "과연 그렇습니까"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5·18의 주인임을 자처하는 분들께 제안한다"며 "이제는 '자신만의 성역'에서 벗어나 '광장'으로 나와 새로운 세대의 질문에 응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breath@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