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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에 실려간 큐브위성 중 '도요샛 3호기' 사출 실패

사출관 문 개폐 신호·가속도 측정값 등 측정 안돼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23-05-30 21:03 송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3.5.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2023.5.2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누리호에 실려간 큐브위성 중 하나인 도요샛 3호기가 사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3차 발사의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누리호는 지난 25일 예정된 시간인 오후 6시24분 정각에 이륙해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차세대소형위성 2호 분리, 큐브위성 분리를 수행했다.

특히 목표 고도 550㎞, 목표 투입 속도 초속 7.58㎞에 정확히 일치하는 높은 비행 정밀도가 확인됐다. 

누리호가 싣고 간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영상레이다 안테나 전개 후 위성 자세 제어 기능 확인도 완료된 상태다.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가 정상 진행 중이다.

부탑재위성인 도요샛 3기도 지상국과의 교신을 완료하고 위성 기능 점검을 수행 중이다. 또한 카이로스페이스 제작 위성 'KSAT3U'는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한 후 전력계 상태도 정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루미르 제작 'LUMIR-T1'은 위성 신호 수신 성공 후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 중이다. 나머지 산업체 위성 1기는 지상국을 통해 위성 신호 수신을 지속 시도 중이다.

그러나 도요샛 3호는 사출관 문 개폐 신호와 3단의 가속도 측정값이 확인되지 않는 등 사출이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항우연은 원인 파악을 위해 발사 전 과정에 걸친 원격수신정보 상세 분석에 즉시 착수한다. 약 1~2달간 위성 분야·제어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3차 발사는 설계대로 성공적인 비행을 수행했으며 해외 발사체에서도 발사 과정에서 다양한 극한 환경에 노출되는 특성 상 큐브위성이 사출되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며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이 우주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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