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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은행권 저축예금 1조 '뚝'…기업자유예금도 7천억↓

공공예금도 1600억 규모로 감소…강원 지자체 예산집행 확대된 듯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2023-05-31 06:05 송고
시중은행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 News1 
시중은행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 News1 

강원 시중은행의 주요 유동성 예금인 저축예금이 최근 1년 사이 1조원 이상 줄어든데 이어 기업·공공기관 예금도 그 사이 각각 7100억여 원, 1600억여 원 규모로 잇따라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영향을 받은 기업과 개인의 금융상품 투자와 도내 지자체의 예산집행이 확대된 결과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31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도내 예금은행의 저축예금 잔액은 4조6214억 원으로 지난해 3월(5조6513억 원)보다 1조299억 원 줄었다. 1년 사이 18.2%나 감소한 것이다.

도내 예금은행의 기업자유예금 잔액도 올해 3월 1조9532억 원으로 지난해 3월(2조6664억 원)보다 7132억 원 줄었으며, 이 역시 1년 사이 무려 26.7%나 감소한 규모다.

저축예금은 일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이고, 기업자유예금 역시 기업이 일시적으로 여유자금으로 예치하는 상품이다. 
그만큼 기업과 개인이 최근 1년 사이 금리가 뛰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여유자금을 다른 금융상품으로 이동시켰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한은 강원본부 관계자는 “주요은행을 통해 잠정 파악한 결과, 저축예금과 기업자유예금을 보유한 개인과 기업이 금리의 영향을 받아 기존 저축성 예금보다 수익을 더 추구할 수 있는 상품들로 자산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기 도내 은행의 공공예금 잔액도 줄었다. 도내 예금은행의 공공예금 잔액은 올해 3월 기준 1조8294억 원으로 전년 동월(1조9971억 원)보다 1677억 원 줄면서 8.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이는 도내 지자체의 예산 집행이 비교적 확대된 결과 등으로 분석된다. 한은 강원본부 관계자는 “공공예금의 경우 실제 집행하기 전 보통예금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있는데, 조만간 사용을 염두에 두고, 자금 흐름이 생긴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의 자금 집행에 변동이 있다는 점을 짚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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