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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서 LG 팬들 앞에 서는 '롯데맨' 유강남 "기분 이상하네요"

지난해 말 LG 떠나 롯데와 4년 80억원 FA 계약
"유강남 더비 표현은 부담…위닝시리즈 거둘 것"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3-05-30 17:53 송고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2023.5.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유강남. 2023.5.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LG 트윈스 원정길에 오른 포수 유강남(31)이 묘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유강남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번 LG전은 '롯데맨' 유강남의 41번째 경기지만 이전보다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잠실구장을 채운 LG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까닭이다. 

2011년 LG에 입단한 유강남은 주전 포수로 활약했지만 지난해 시즌 종료 후 LG를 떠나 롯데와 4년 80억원 조건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11~13일 치른 LG와 3연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됐다. 당시 유강남은 3경기에 모두 나가 롯데의 위닝시리즈(2승1패)를 견인,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유강남은 "평소와 같은 기분일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근거리는 설렘이 있었다. 뭔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유강남처럼 FA 취득 후 LG를 떠난 채은성(한화 이글스)은 앞서 LG와 원정 경기에서 LG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 얘기를 들은 유강남은 "제가 (LG에서) 그 정도 선수였다면 그런 걸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걸 떠나 그동안 LG 팬들께 너무 감사하기 때문에 (경기 때) 꼭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 사이에어 '엘롯라시코'로 불렸던 LG와 롯데의 대결은 이제 '유강남 더비'라는 또 다른 수식어가 붙었다.

유강남은 "유강남 더비라고 표현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이적 후 첫 LG와 원정 경기지만 평소와 같은 경기라는 각오로 임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꼭 위닝시리즈를 거두겠다"며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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