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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100경번' 연산 슈퍼컴 시대…정부 '기술 로드맵' 수립

과기정통부, 제3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 확정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3-05-30 16:00 송고
제3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5,30 /뉴스1
제3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5,30 /뉴스1

정부가 초고성능컴퓨터(슈퍼컴퓨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로드맵 작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12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위원회를 개최해 '제3차 국가초고성능컴퓨팅 육성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제3차 기본계획은 '엑사스케일 시대에 대비한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강화로 과학기술 선도국가 실현'이라는 표어로 '과학기술 및 경제·사회 혁신 가속화를 위한 초고성능컴퓨팅 기술력 및 인프라 확보'에 도전한다. 엑사스케일 초고성능컴퓨터는 1초에 100경번 이상 연산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개미는 1경~2경 마리 정도로 추정된다. 단순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지구상의 모든 개미 숫자를 각각 연산 공식에 넣었을 경우 100분의 1초면 계산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번 기본계획을 통해 향후 '초고성능컴퓨팅 중장기 기술로드맵'이 수립될 예정이다. 기술로드맵에는 산업 성장 기반을 위한 공공 수요 발굴 등 도입·활용·운영의 자립화 정책이 담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 기술 등 차세대 컴퓨팅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미래 컴퓨팅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컴퓨팅 기술개발도 지속 지원한다.

아울러 초고성능컴퓨팅 연구개발 성과의 적용·확산을 위해 공공 수요를 창출하고 연구개발 전과정의 산·학·연 협업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국산기술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신기술을 적용한 고성능컴퓨팅 제품의 시험·인증 제도를 마련하고 초고성능컴퓨팅 시스템 성능검증 방안을 연구한다.

이외에도 3차 기본 계획에는 △활용 확대 지원 체계화 △초고성능컴퓨팅 활용 지원 연구개발서비스업 육성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구축·운영 및 7호기 도입 준비 △보조시스템 구축·운영 추진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은 "초고성능컴퓨팅은 최근 데이터 급증, 초거대 AI 등 인공지능 고도화로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에 핵심 인프라를 넘어 전략자산으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과학기술, 경제, 사회 전반의 초고성능컴퓨팅 역량 강화와 활용 저변 확대로 과학기술 선도국가 실현에 한발 더 다가갈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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