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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포럼] 사립학교는 사립답게, 공립은 공립답게

(부산ㆍ경남=뉴스1) 최정욱 남성 국성학원 이사장 | 2023-05-31 06:09 송고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컨벤션에서 열린 '제1회 SWAS 웹툰애니 실기대전'에 참가한 학생들이 작품을 그리고 있다./뉴스1 DB 


한국의 교육과정은 일관성과 지속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정권이 바뀌고 지방선거를 통해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마치 전 정권의 교육 정책이 잘못되었다고 있던 학교까지 없애는 현실을 어렵지 않게 직면할 수 있다. 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으로 직결되는데 이제 대한민국도 교육정책에 대한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져야 할 때이다.
세상에는 공부만으로 성공을 쟁취하려는 학생들만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공부를 원하는 학생들이 없다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다양한 관점에서 전문성이 가미된 학습현장을 학생들에게 제공해줘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정권에서의 교육정책은 학생들의 행복추구권을 강조하며 하향평준화를 강조하다 학생들이 행복해지기는커녕 오히려 사회에서 경쟁력을 잃어버려 도태되어버린 세대를 양성하는데 일조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있다.

이제 대한민국도 학생들이 직접 본인의 미래를 설계하고 그에 걸 맞는 교육기관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한다. 사립학교는 사립다워야 하고 공립학교는 공립다워야 한다. 외국의 경우를 보면 명문 사립학교들만의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대를 잇는 학교들이 많고 배출된 학생들은 사회 각계분야에 진출하여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렇다고 공립학교들이 넋 놓고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다. 보편적이고 다양한 수업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중 특별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별로 우수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사립학교 못지않게 수업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있다.

전교 1등부터 꼴찌까지 한 반에서 수업을 같이 듣는다는 게 어떻게 말이 되는가? 그렇다면 교사는 어느 수준으로 수업을 준비해야하며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는 과연 어느 정도일까? 공부를 잘하면 잘하는 만큼 그쪽으로 더 성공할 수 있게 길을 터 줘야하고, 예체능으로 승부를 볼 학생들은 그쪽에 더 치중된 수업이 다양하게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집체교육으로 학교 교육시스템에 만족을 보이는 학생들은 극히 일부분이라 할 수 있다.
시대가 변하고 학생들은 계속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데 거기에 발맞춰 더 혁신해야할 교사들은 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러니 '학교는 친구 사귀러 가고 공부는 학원에서 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교사 평가를 정확히 해 임용고시가 '암행어사 마패'처럼 악용되는 일이 없어져야 우리나라의 공립교육은 개혁하고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이 사회주의적 시스템 프레임에서 벗어나 전문성과 다양성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최정욱 남성 국성학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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