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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인데 36.1도…中 상하이, 100년만의 무더위 왔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3-05-30 10:26 송고
상하이가 100년래 최고 더운 5월 기온을 기록한 29일에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 AFP=뉴스1
상하이가 100년래 최고 더운 5월 기온을 기록한 29일에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 AFP=뉴스1

중국 상하이가 29일 36.1도를 나타내며 약 100년래 5월 중 가장 더운날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월 이후 중국은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으며, 남부 몇몇 지방은 앞으로 며칠 동안 극심한 무더위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하이 기상국이 이날 집계한 최고 기온 36.1도는 1876년, 1903년, 1915년, 2018년에 세운 이전 5월 기록인 섭씨 35.7도를 넘어섰다. 상하이의 기온은 일반적으로 6월, 7월, 8월에 훨씬 더 높아진다. 이에 기상 전문가들은 두 달 넘게 이상고온이었던 지난 해 여름처럼 중국 남부가 다시 한번 극심한 여름 더위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8000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쓰촨성의 많은 지역에 고온 주의보가 내려졌고 일부 지역은 섭씨 42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앞으로 3~5일 안에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쓰촨성 일부 도시의 최고 기온이 38도, 일부 지역은 42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국 기상청은 31일까지 구이저우성, 윈난성, 쓰촨성을 포함한 중국 남부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35도 이상 상승할 것이며, 일부 지역은 37도에서 39도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일부 지역은 몇 주째 집중 호우도 발생하고 있다. 쓰촨성 북동부에서는 29일 폭우로 인해 수천 명이 대피했다. 이날 이웃한 충칭시는 폭우 등으로 인해 양쯔강의 지류인 자링강의 수위가 다음날(30일)엔 약 6미터 상승할 것이라며 홍수 위험을 경고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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