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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 "제주항공, 상승여력 제한적…투자의견 하향"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2023-05-30 09:18 송고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여객기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스1 자료사진)© News1 임세영 기자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여객기 모습이 보이고 있다. (뉴스1 자료사진)© News1 임세영 기자

흥국증권은 30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다만 목표가는 1만4000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제주항공은 1만3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는 상향했지만 상승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하향했다"며 "리오프닝 기대감 소멸과 함께 정상화로 가는 국면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1분기 매출 4249억원, 영업이익 706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3.1%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수송량이 폭발하면서 높은 운임을 유지할 수 있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연구원은 "다른 저가항공사(LCC)와 마찬가지로 비수기인 2분기 실적은 꺾일 전망"이라며 "제주항공을 비롯한 경쟁사들이 본격적으로 공급을 늘리고 있어 1분기 수준의 운임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보잉과 에어버스 모두 생산 차질을 겪고 있어 당장 항공기 공급이 늘어나진 않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급 정상화에 따른 운임 하락이 발생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다만 "(제주항공은)운임과 공급이 모두 정상화된다면 단일 기종을 통한 가격경쟁력과 일본 노선 중심의 높은 회전을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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