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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병철 "6월에 군사정찰위성 발사…정당방위적 조치"(상보)

'자위력 강화 입장' 발표…"군사 준비태세 강화에 필수불가결"
정찰위성 외에도 한미 겨냥한 '다양한 정찰수단' 시험 예고도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23-05-30 06:45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리병철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오는 6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할 방침을 확인하면서 이는 한미의 군사행동에 대한 '정당방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리 부위원장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자위력 강화 입장'을 통해 이번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미국과 그 추종 무력들의 위험한 군사행동을 실시간으로 추적, 감시, 판별하고 사전억제 및 대비하며 공화국 무력의 군사적 준비태세를 강화하는데서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리 부위원장은 한미의 각종 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특히 "미군의 공중 정찰 자산들의 작전 반경과 감시권은 수도 평양을 포함한 공화국 서북부 지대는 물론 주변 국가의 종심지역과 수도권까지 포괄하고 있으며 이는 공화국과 주변 국가들에 있어서 심각한 위협이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려스러운 안전환경은 우리로 하여금 적들의 군사적 행동 기도를 실시간 장악할 수 있는 믿음직한 정찰 정보 수단의 확보를 최대 급선무로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정찰위성 발사가 "정당한 방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은 일본 정부와 국제기구에 오는 31일부터 내달 11일 사이에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즉각 북한의 계획을 비판하는 입장을 냈는데, 북한은 이날 리 부위원장의 입장 발표로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재확인하며 정당성을 강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리 부위원장은 이날 정찰위성 외에도 "새로 시험할 예정인 다양한 정찰수단"을 언급하면서 추가적인 군사정찰 수단의 개발이 이미 진행 중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남조선의 무분별한 군사적 준동이 불러온 현 정세 하에서 우리는 정찰정보 수단의 확대와 각이한 방어 및 공격형 무기들의 갱신의 필요성을 부단히 느끼고 있으며 그 발전 계획들을 실행해나갈 시간표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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