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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조국, 출마 아닌 자숙할 때…혹 당선돼도 나머지 지역선 민주당 참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3-05-30 06:20 송고 | 2023-05-30 07:28 최종수정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6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북콘서트 '가불 선진국에서의 법고전 산책'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News1 남승렬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6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 북콘서트 '가불 선진국에서의 법고전 산책'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News1 남승렬 기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총선에 나선다면 더불어민주당에겐 엄청난 악재가 될 것이라며 견제구를 강하게 뿌렸다.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내는 등 원조 친노인 조 교수는 29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민주당이 이른바 '조국의 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번 선 긋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계속 도돌이표를 했다"며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조국 장관이 잘못해서 당한 게 아니라 언론과 검찰에 당했다'라며 언론 개혁, 검찰 개혁을 빙자로 검찰 말살, 언론 말살 정책을 들고 나오니까 국민적 지지도 못 받고 민주당도 그 늪에서 계속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조국 전 장관이 총선에 뜻이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고 하자 조 교수는 "1심이라도 유죄 판결을 받은 분이 나온다면 (이후 확정판결을 받아) 직을 상실할 수 있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조국 장관이 자기가 잘못한 것보다는 훨씬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본인이 자초한 것도 많다"며 따라서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계속 잘못을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총선(출마에) 군불을 때는데도 민주당도 본인도 선을 긋지 않으니까 '조국 장관이 출마한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당선이 가능할지 의문이지만 당선된다 하더라도 민주당은 다른 지역구에서 다 참패다. 과연 이런 일을 할까? 저는 조금 의심스럽다"라는 말로 상식적이라며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진행자가 "김남국 사태가 조국 사태만큼 심각하다고 한다"고 묻자 "조국 사태가 김남국 사태로 인해서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논란이 조국 전 장관 일까지 소환되는 등 그이상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한 까닭에 대해 조 교수는 "민주당은 조국 시위대를 열심히 했다는 이유로 아주 이기기 쉬운 지역(경기 안산단원을)에 김 의원을 단수공천 준 결정적 잘못(을 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 "김남국 코인 사태를 한 번에 딱 해결하지 못하고 여론에 떠밀려서 미적미적, 당의 부담을 더 키웠다"라는 점도 덧붙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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