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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 월세 80만~90만원 APT 수두룩…거래량 전세↓ 월세↑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2023-05-30 06:30 송고
강원 원주시 무실동 전경.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뉴스1 DB)
강원 원주시 무실동 전경.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뉴스1 DB)

“원주 지정면 기업도시 괜찮은 아파트 전용면적 85㎡ 규모로 순수 월세 구하려면 보통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80만원은 생각하셔야 합니다. 1억 원에 50만원인 반전세도 있고요. 전세가격은 떨어지긴 하는데, 월세는 비교적 거래가 좀 있는 편이에요.” <강원 A공인중개사 대표>

“춘천에 전용면적 59㎡인 한 아파트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90만원입니다. 전세 매물 중 반전세가 겸해진 것도 있고요. 전세대출이 부담인 수요자도 있고, 임대인 중엔 예년보다 전세가 약세인 점을 감안해 월세를 선호하신 분도 다수 있고요.” <강원 B공인중개사 대표>

올해 들어 강원도 내 아파트 전세거래지표가 약세를 보인 반면 월세거래는 상대적으로 소폭 높은 지표를 기록하는 등 월세거래가치가 뛰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확인된 올해 1분기 강원도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신고 7355건 중 월세거래량은 311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세거래량 중 월세비중이 42.3%라는 것이다.

지난해 1분기의 경우 8148건의 도내 아파트 전월세거래 중 월세가 3051건으로 37.4%의 비중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올해와 지난해 1분기를 비교한 도내 아파트 전월세거래 중 전세거래는 5097건에서 4242건으로 855건(16.8%) 줄어든 반면, 비교기간 월세거래는 62건(2.0%) 소폭 늘어난 결과다.

이처럼 월세거래가 비교적 늘면서 월세거래가치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강원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6%로 기록됐다. 2021년 5월(6%)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첫 6%의 전월세전환율로, 그간 도내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5%대 수준이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할 때의 비율로, 높아질수록 월세가치가 오른 것을 의미하는 만큼, 최근 강원 아파트 월세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을 짚을 수 있다.

또 올해 3월 강원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8.5로, 월세수급지수는 96.5로 조사됐다. 이 지수들은 0~100이면 수요자가 비교적 적은 한산한 거래, 100~200이면 수요자가 더 몰리는 활발한 거래를 뜻하는 만큼, 단순히 비교해도 월세 거래환경이 전세보다 우위라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도내 중개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초를 기준으로 직전 1년 추이를 보면, 전세금과 그 자부담 등 대출이자가 오름폭을 보여 차라리 월세 부담이 유리한 경우도 있었다”면서 “전세금 이자와 월세가 비슷해도, 융자로 인한 신용변동 등의 걱정에 월세를 택한 분도 많았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1년 전세가율 흐름 상 전세계약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다복합적인 요인들이 전세수요에 부담을 주기도 했고, 임대인 중 경기 흐름상 반전세를 비롯한 월세를 선호하는 경향도 상당했다“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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