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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물폭탄 익산 비닐하우스 97동 침수…연휴 호우로 곳곳 피해(종합)

(전국종합=뉴스1) 양희문 기자, 유승훈 기자, 김종엽 기자, 김기태 기자, 박건영 기자 | 2023-05-29 16:48 송고
29일 오전 8시40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북단양나들목 인근에서 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도돼 있다.(독자 송영훈씨 제공).2023.05.29./뉴스1
29일 오전 8시40분쯤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북단양나들목 인근에서 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도돼 있다.(독자 송영훈씨 제공).2023.05.29./뉴스1

부처님오신날 사흘 연휴 동안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전북 익산 함라 225.0㎜·군산 산단 168.5㎜·진안 주천 140.0㎜·김제 심포 137.5㎜, 충남 서천 217.5㎜·부여 양화 191.0㎜·논산 연무 170㎜· 보령 134.5㎜이다. 그 외 지역에도 1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연휴 기간 계속되는 비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전북지역에선 차량침수 3건(전주 1건, 익산 2건), 축대붕괴 3건(완주 1건, 무주 2건), 농업시설 피해 및 농경지 침수(익산 비닐하우스 97동, 농경지 74㏊)가 접수됐다.

또 전주시 진북터널에선 입구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한때 차량 진·출입이 통제되기도 했다. 현재는 모두 복구된 상태다.

세월교 2개소(익산 춘포)와 언더패스 7개소(마전·회포·하리·봉동·용봉·삼례·삼산철교), 둔치주차장 1개소(전주)는 현재도 통제되고 있다. 지리산, 덕유산, 모악산, 대둔산, 마이산, 강천산 등 도내 6개 국·도·군립 공원들도 통제 중이다.
29일 내린 비로 경북지역 한 도로의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29일 내린 비로 경북지역 한 도로의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낮 1시까지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신고는 17건으로 토사낙석 1건, 나무쓰러짐에 따른 도로장애 9건, 침수 4건, 기타 3건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김천·구미 3건, 포항·칠곡 2건, 영천·예천·의성·성주 1건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선 이날 오전 4시40분께 북구 매천동 공사현장 임시 차단망이 쓰러지는 등 3건의 신고가 접수돼 조치가 완료됐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충북 단양군 적성면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북단양나들목 인근에선 빗길에 미끄러진 화물차가 전도되기도 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에 실려 있던 골재가 도로에 쏟아졌고, 뒤따르던 SUV가 넘어진 화물차를 피하려다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 수습으로 인해 도로 일부가 통제되면서 한때 정체를 빚었다.

2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진 충남지역에는 나무 쓰러짐 등 모두 12건의 피해 상황이 접수됐다. 소방본부는 차량과 인력을 동원해 안전조치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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