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MSC 크루즈 선박의 모습. 인천항만공사 제공 © News1 주영민 기자

일본발 크루즈들이 잇따라 제주를 찾으면서 일본인 관광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9, 30일 일본발 크루즈 3척을 통해 일본인 관광객 4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가장 먼저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는 후쿠오카에서 200여명을 태우고 온 르 솔레알호다. 르 솔레알호는 일반적인 크루즈와는 달리 모든 객실이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을 뿐 아니라 프랑스 풀코스 요리를 만날 수 있어 '미식가의 배'로도 유명하다.

오사카와 고베에서 350여명을 태우고 온 닛폰마루호도 이날 오전 제주에 도착했다. 2018년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이 크루즈의 규모는 2만2000톤으로 작은 편이지만 일본 지방도시에 적극 기항하면서 오페라 크루즈 등 다양한 테마를 갖고 운항 중이다.

30일에는 지금까지 제주에 입항했던 크루즈 중 가장 큰 규모인 17만톤급 MSC 벨리시마호가 35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태우고 서귀포시 강정항에 입항한다. 이 크루즈는 세계 각국의 다이닝 레스토랑과 20개의 바, 사막을 테마로 한 워터파크 등 다양한 오락시설을 갖추고 있다.도와 공사, 오사카 제주홍보사무소는 이번 MSC 벨리시마호 입항에 맞춰 선내에서 제주 홍보부스 운영과 설명회,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한편, 도착 대합실에서 환영 현수막 게시, 기념품 증정, 포토월 설치 등 환영 분위기도 조성하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방송 등을 활용한 프로모션이나 관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보다 많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제주에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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