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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도국 정상회의…尹 "광활한 바다 한 배 탄 이웃, 새 이정표"

靑 영빈관서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
"PIF와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 추구"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3-05-29 17:58 송고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태평양도서국 팔라우 수랭걸 휩스 주니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태평양도서국 팔라우 수랭걸 휩스 주니어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회의가 "한-태도국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태도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역할과 '하나의 푸른 태평양 원칙'을 확고하게 지지하며 태도국과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인태) 전략과 태도국의 푸른 태평양대륙 전략이 방향성이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 계신 정상들과 힘을 합쳐 PIF와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하고자 한다"며 "태도국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기후변화, 자연재해, 식량, 보건, 해양수산 위기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한-태도국 정상회의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다자 정상회의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 PIF 18개 회원국 정상과 PIF 사무총장을 부부 동반으로 초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PIF 의장국인 쿡제도를 포함해, 키리바시, 니우에, 팔라우, 파푸아뉴기니, 마셜제도, 솔로몬제도,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 프렌치폴레네시아, 뉴칼레도니아에서 정상급 인사 12명이 참석했다. 호주, 피지, 나우루, 뉴질랜드, 사모아 등 5개국에서는 장관급 인사가 왔다.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도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 인태 전략의 핵심 파트너가 PIF임을 알리는 자리"라며 "뜻깊은 회의에 PIF 모든 회원국을 초청해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모든 국가의 주권과 독립,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존중한다고 말한 윤 대통령은 태도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와 상호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맺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태도국은 태평양을 마주한 가까운 이웃"이라며 "우리는 자유와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와 평화, 민주주의 비전을 공유하며 반세기 이상 우호적이고 성숙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를 계기로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 배를 탄 이웃인 한국과 태도국이 공동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는 "우리 지역의 도전과제는 광범위하고 복잡하다"며 "이와 같은 도전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과 같은 파트너 국가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브라운 총리는 "우리의 관계를 정상 관계로 격상해 한-태도국 관계를 증진시킬 수 있었다"며 "한-PIF 간에 협력을 더 증진해 보다 평화롭고 번영된 태평양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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