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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위원 출마' 태권도 이대훈 "선수들 대변할 것…IOC 위원까지 도전"

최근 국가대표 코치 선임 이어 선수위원도 도전
"명확한 주관 갖고 임할 것" 출사표 전해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05-29 15:31 송고
태권도 이대훈이 25일 밤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68kg급 패자부활전 첫 경기에 참입장하고 있다. 2021.7.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태권도 이대훈이 25일 밤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A홀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68kg급 패자부활전 첫 경기에 참입장하고 있다. 2021.7.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현역 시절 한국 태권도의 간판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대훈(31)이 세계태권도연맹(WT)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오는 2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개최하는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최근 국가대표팀 코치로 합류한 이대훈은 한국 선수단과 함께 바쿠에서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대훈은 대회 기간 열리는 WT 집행위원회 선수위원회 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선수위원회는 총 6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4년이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이 각각 후보자에게 투표한다.

선수위원 후보로 총 9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남자 후보로는 이대훈을 포함해 6명이 나와 경쟁이 치열하다.
투표 결과는 다음달 3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조정원 WT 총재가 발표한다.

이대훈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WT와의 인터뷰에서 WT 선수위원에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까지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수위원의 역할은 스포츠의 힘과 의미를 잘 전달하는 것이다. 내가 선수의 목표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에서 1등을 해본 적이 없더라도 스포츠맨십이 있는 사람이 위원이 돼야 의미가 있다"며 "그간 스포츠 외교나 정치에 대해 내 의견을 잘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제는 명확한 주관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훈은 "은퇴하고 보니 모든 일에 정치가 필요하다. 내 힘으로 안 되는 부분은 많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며 "선수들과 더 많은 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차근차근 공부하면서 많이 배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훈은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성적에 대해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남자, 여자부에서 각각 금메달 2개씩 나오면 충분히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진운에 따라 노메달에 그칠 종목도 있겠지만 한국 선수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첫 주자인 진호준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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