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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찜질방 오늘은 카페" 3일 연휴 내내 비 충북 유원지 '한산'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23-05-29 15:09 송고
우산 쓰고 나들이 나온 시민.(자료사진)/© News1 김도우 기자
우산 쓰고 나들이 나온 시민.(자료사진)/© News1 김도우 기자

연휴 내내 이어진 비가 사흘째 계속된 29일 충북의 주요 유원지와 관광지는 한산했다. 반면 찜질방과 커피숍 등 실내는 연휴 마지막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볐다.

충북의 대표 나들이 장소이자 관광지인 옛 대통령 별장 청주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2시30분까지 1200여명의 방문객이 입장했다.

지난주 일요일(21일) 비슷한 시각 4500여명의 나들이 인파가 몰린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 방문객이 줄어든 셈이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청남대를 찾은 방문객은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고 빗속을 거닐며 대청호와 초록의 자연이 어우러진 연휴 마지막을 즐겼다. 또 다른 나들이 명소로 천년고찰 법주사를 둘러보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속리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발길도 크게 줄었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속리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지난주 일요일(1만2000여명)의 10분의 1 수준인 1250명을 기록했다. 주요 유명산이 있는 제천 월악산국립공원과 단양 소백산국립공원 등도 평소보다 한산했으나 더러는 우중산행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주말이면 삼삼오오 가족·연인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던 청주 대청댐과 상당산성 등 도내 주요 유원지와 도심공원도 계속된 비에 발길이 뜸했다.

하지만 찜질방과 영화관, 대형마트, 백화점, 키즈카페(어린이 실내 놀이터), 도심 외곽 대형 커피숍은 궂은 날씨를 피해 실내를 찾은 인파로 북적였다.

주부 박미영씨(42·여)는 "황금연휴 내내 비가 내려 아쉽다"며 "갈 곳을 찾다가 어제는 세종의 찜질방을 갔고, 오늘은 키즈카페에 왔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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