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안드레이 아담칙 인프라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3.5.24/뉴스1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폴란드-우크라이나와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22~26일 5일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인프라부 등 고위급 면담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국제교통 포럼(ITF,International Transport Forum) 교통장관 회의에 참석했다.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공동체 영토인프라 개발부 올렉산드르 아자르키나(OleksandraAzarkhina) 차관과 면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에서 재건과 관련된 5000여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구체적 논의를 위한 후속 회의를 조속히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발프로젝트 참여, 국토 개발 및 스마트시티 조성, 교통인프라 개발, 인재 양성 분야 등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폴란드 안드레이 아담칙(Andrzej Adamczyk) 인프라부 장관과도 만나 한국과 폴란드의 전후 복구라는 공통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한국-폴란드 간 협력 분야 중 하나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재건 정책을 총괄하고 우크라이나와 협의 시 정부를 대표하는 야드비가 에밀레 (Jadwiga Emilewicz) 폴란드-우크라이나 개발 협력 전권 대표를 만나 우크라이나의 최대 지원국 중 하나인 폴란드와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국 기업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우크라이나 및 폴란드와 지속적인 협력 채널을 가동해 관계부처, 유관기관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기업 등이 참여할 방안 또한 검토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 및 우크라이나, 폴란드 민간 분야가 공동으로 개최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바르샤바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센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면담하고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와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원 장관은 국제교통 포럼 교통 장관회의 개회식, 라운드테이블 등 공식 행사에 참여해 기후 변화 및 글로벌 공급망 회복 등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에 대한 국제적 공조 방안과 우크라이나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라운드테이블'에서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전후 재건에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했다고 각국의 장관들에게 소개하고, 우크라이나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과 관련, "재건과 복구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한국은 좋은 파트너로서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크라이나 및 폴란드와 조속히 협업 채널을 가동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