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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요충 인도·태평양 평화·번영의 길 찾는다…31일~6월2일 제주포럼

[2023 제주포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2023-05-29 11:38 송고
오는 31일부터 6월2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Working Together for Sustainable Peace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을 대주제로 열린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 News1
오는 31일부터 6월2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Working Together for Sustainable Peace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을 대주제로 열린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 News1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와 미·중 패권경쟁 심화로 신냉전 시대가 심화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 핵위협과 남중국해 분쟁,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더해 국제정세도 숨가쁘다.

이처럼 글로벌 위기 속 전환기적 시대에 인도-태평양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외교부의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인·태지역은 세계 인구의 65%가 거주하고 세계 GDP의 62%, 무역의 46%, 해양운송의 50%(2020년 7월 기준)를 차지한다.

인·태지역의 안정과 번영은 대한민국의 국익에 직결된다.

대한민국 전체 수출액의 약 78%, 수입액의 약 67%, 또 우리의 해외직접투자의 66%(2022년 기준)를 인·태지역이 차지한다. 또 대한민국의 20대 교역국 과반수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정상회의' 모두발언에서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우리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 인·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최근 '자유, 평화, 번영'의 비전을 바탕으로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원칙하에 인·태전략을 이행하겠다고 표명했다.

오는 31일부터 6월2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제주포럼)은 우리 정부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정치인과 경제인을 비롯, 각계 전문가 2000여명이 참가해 각국의 '인·태' 전략'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포럼의 대주제가 바로 '인도-태평양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Working Together for Sustainable Peace and Prosperity in the Indo-Pacific)'이다.

'인·태'를 주제로 한 세션을 보면 첫날 '인도-태평양지역의 글로벌 협력 확대'를 비롯해 6월1일 '인도-태평양 시대 :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과 비전' 세션과 '변화의 시대, 아시아-태평양과 인도-태평양' 세션이 있다.

세션에서는 인·태지역 국가들의 다각적 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인·태지역은 제주의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은 국제교류를 아세안을 넘어 아랍지역으로 확대하는 '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경제협력과 지방외교를 바탕으로 국제교류의 중심에 진입해 제주의 영토를 해외로 확장, 제주 발전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태평양과 가장 가까운 제주는 지정학적 위치상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의 전진기지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여기에 2005년 1월27일 정부가 '세계평화의섬'으로 공식 지정한 제주는 4·3사건의 아픔을 화해와 상생으로 극복한 경험과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평화 등 인·태지역의 평화·번영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제주포럼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지역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다자협력과 논의의 장으로 2001년 출범한 공공포럼으로, 매회 국내외 정상급 인사와 각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시의성 있는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정책 담론 교류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제18회 제주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국제평화재단·동아시아재단 공동주최, 제주평화연구원 주관, 외교부·대한민국 국회·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후원으로 열린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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