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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국방반도체 전담조직' 신설 추진… 연말까지 종합 전략 수립

"무기체계 첨단화·유무인 체계 확대로 반도체 중요성 급증"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3-05-29 09:56 송고
지난 3월29일 경기 성남시 그래비티 서울 판교호텔에서 열린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 (방위사업청 제공)
지난 3월29일 경기 성남시 그래비티 서울 판교호텔에서 열린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 (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이 국방반도체 발전 전략을 수립·관리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방사청은 올 연말까지 '국방 반도체 종합 발전전략'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방사청은 최근 관련 내용을 담은 '국방 분야 반도체 조사·분석 및 발전 방안 연구'란 연구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방사청은 "무기체계 첨단화·고도화, 유무인 체계 확대 및 모듈화, 소프트웨어 의존도 심화에 따라 무기체계 적용 반도체의 중요성이 급증했다"며 이번 연구용역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방사청은 특히 미국·중국 간 기술패권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반도체 수입 단가가 오르고 조달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제·군사안보 보장 및 첨단 무기체계 개발·생산 역량 확보를 위해 국방 분야 반도체 발전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사청은 가칭 '반도체 발전 전략 이행관리 및 지원 전담조직(기관)'을 구성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현재 '국방반도체발전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지만 이를 정식 조직으로 격상해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방사청은 이번 연구용역에서 신설 조직의 구성·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민수 분야 반도체 정책을 담당하는 정부 관계부처와의 협력 방안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방사청은 △주요 선진국 국방반도체 육성정책 현황조사·비교분석 △국내 무기체계 적용 반도체 현황 조사·분석 △국방 분야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사업 발굴 △신뢰할 수 있는 반도체 개발 기술·생산역량 확보 방안 △장기간 안정적 생산을 위한 국내 반도체 산업기반 구축 방안 등의 연구과제도 제시했다.

방사청은 이들 과제를 종합·정리해 연말까지 '국방반도체 조합 발전 전략'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방사청은 지난 3월엔 국방 및 반도체 산업 분야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국방반도체 발전 포럼'을 열어 국방반도체 종합 발전 전략 수립 계획을 발표했다. 방사청은 올 하반기에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용 송수신기와 초소형위성체계용 저잡음 증폭기 등의 반도체 개발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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