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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화력격멸훈련' 비난… "불장난 소동·침략 전쟁 시연회"

조선중앙통신 논평… PSI 계기 해상차단훈련'에도 날세워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23-05-29 07:26 송고 | 2023-05-29 07:51 최종수정
2023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국방부 제공) 2023.5.25/뉴스1
2023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 (국방부 제공) 2023.5.25/뉴스1

북한이 최근 시작된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불장난 소동" "침략전쟁 시연회"라고 부르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게재한 '핵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기도'란 논평에서 이번 훈련을 겨냥, "인내를 발휘하며 지켜보고만 있어도 언제 한번 쉴 틈이 없고 오히려 더 더욱 부산스레 기승을 부리는 미국과 남조선(남한) 괴뢰악당들의 불장난 소동은 정세 격화의 또 하나의 위험한 문턱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과 주한미군은 올해 한미동맹 제70주년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첨단 장비 등을 동원한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실시한다. 25일 첫 훈련엔 한미 양국 군 71개 부대 장병 2500여명과 탱크·장갑차·전투기·무인기 등 장비 610대가 동원됐다.

이에 대해 통신은 "이번 훈련은 명칭 그대로 매우 위험천만한 불장난 소동"이라며 "단순한 군부대의 일상적 연습이 아니라 그 목적이 매우 불순하며 위협적인 실동 훈련이고 침략전쟁 시연회"라며 "우리 공화국(북한)을 상대로 무력을 사용해보려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계했다.

통신은 "누가 하면 '심각한 위협'이고 누가 하면 '굳건한 안보'로 된다는 게 안보불안, 피해의식, 강박관념에 쫓기는 미국의 개들이 느끼는 불안정한 심리이고 쩍 하면 짖어대는 소리"라며 "적들이 이번 연합훈련과 병행해 핵전쟁 양상이 짙은 또 다른 군사적 행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통신은 지난 19일에도 이번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을 겨냥, "반공화국(반북) 전쟁연습들의 연속판, 확대판"이라며 날을 세웠다.

통신은 "이 시각에도 괴뢰(남한) 지역 상공에선 미 제7공군과 괴뢰공군의 연합공중훈련이 계속 광란적으로 감행되고 있고, 30일부턴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일본을 비롯한 추종세력들과의 합동 하에 '연합해상차단훈련'이 기도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이 우리를 반대하는 전면적인 무력침공으로 이어지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통신은 "위험천만한 불장난질을 해대면서 그로 하여 초래될 수 있는 후과를 과연 감당할 수 있겠는가"라고 전하기도 했다.

올해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고위급 회의' 계기로 실시되는 연합 해상차단훈련엔 우리나라와 미국·호주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 등이 참여한다.

이 훈련은 대량살상무기(WMD) 적재가 의심되는 선박을 차단·검색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한반도 근해에서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공해상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 방식으로 금수물자를 거래해온 북한을 그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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