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민재 78분' 나폴리, 볼로냐와 무승부…경고 누적으로 최종전 결장

득점 선두 오시멘 멀티골 폭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05-29 00:18 송고 | 2023-05-29 00:24 최종수정
나폴리 김민재(오른쪽). © AFP=뉴스1
나폴리 김민재(오른쪽). © AFP=뉴스1

김민재(27)가 선발 출전한 나폴리가 볼로냐 원정에서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세리에A 최종전에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나폴리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2-23시즌 세리에A 37라운드 볼로냐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78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2-1로 앞서던 후반 33분 제주스 주앙과 교체됐다.

김민재는 전반 39분 상대 공격수를 막던 중 시즌 5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5개의 경고 누적으로 인해 다음달 4일 펼쳐지는 삼프도리아와의 홈 최종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세리에 A에서는 옐로카드 5장을 받은 선수에게 1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가 주어진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돌고 있는 김민재 입장에서는 이날이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팀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뒷문을 튼튼하게 지킨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통산 3번째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던 나폴리는 이날 무승부로 27승6무4패(승점 87)가 됐다. 볼로냐는 11위(승점 51)에 자리했다.

나폴리는 전반 14분 에이스 빅터 오시멘이 선제골을 넣었다. 볼로냐의 우카시 스코룹스키 골키퍼의 결정적인 패스 미스를 오시멘이 가로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멀티골을 넣은 오시멘. © AFP=뉴스1
멀티골을 넣은 오시멘. © AFP=뉴스1

김민재는 1-0으로 리드하던 전반 39분 상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시즌 5번째 옐로카드.

전반을 1-0으로 앞선 나폴리는 후반 8분 오시멘이 추가골을 넣었다. 침투 패스를 받은 오시멘은 강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24, 25호골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1골·인터밀란)을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나폴리의 뒷심은 다소 아쉬웠다.

볼로냐는 후반 17분 루이스 퍼거슨의 골로 추격에 나섰다. 나폴리는 오시멘, 김민재 등을 빼며 교체 카드를 썼으나 이 또한 통하지 않았다.

볼로냐는 오히려 후반 39분 로렌초 데 실베스트리가 헤딩 동점골을 넣었다. 볼로냐는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양 팀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alexe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