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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특수목적견 치료, 국가 지원 노력"…반려견 입양 사연 소개(종합)

SBS '동물농장' 출연…은퇴 안내견 새롬이 조명
"유산 힘들어 한 尹, 유기견 입양 너무 좋아해"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2023-05-28 15:15 송고 | 2023-05-28 15:21 최종수정
28일 방영된 SBS 'TV 동물농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출연해 은퇴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하게 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SBS 유튜브 캡처)/뉴스1
28일 방영된 SBS 'TV 동물농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출연해 은퇴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하게 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SBS 유튜브 캡처)/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해 관저에서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28일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오전 SBS 'TV 동물농장'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일생과 은퇴 후 삶을 다룬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방송에는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해 한남동 관저에서 키우고 있는 윤 대통령 부부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방송에서 "새롬이 아빠 그리고 우리 마리, 써니 아빠,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 총 11마리를 기르는 '집사부부'로 잘 알려져 있다.

방송에서 주인공으로 나온 새롬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경기 용인시에 있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를 방문해 입양한 은퇴 안내견이다. 방송에는 은퇴 전 새롬이가 주인으로 모셨던 김한숙씨도 출연해 새롬이를 향한 그리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방송에서 "후보 시절 용인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마당이 있는 관저를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을 키우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며 "작년 크리스마스에 (새롬이를) 가족으로 입양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반려동물들이 주로 윤 대통령을 더 좋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람(김 여사)은 주로 훈련을 시키려고 하고 간식을 줄 때도 '오른발, 왼발, 엎드려' 이러면서 계속 안 주며 훈련시켜 강아지가 나한테 달려온다"고 웃으며 말했다.
  
SBS가 유튜브를 통해 별도로 공개한 미방송분 영상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입양 후 새롬이가 적응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가 "처음에는 머리나 목 이런 데를 만져주면 자꾸 피하더라"며 "그러면서도 내가 소파에 기대거나 누워 있거나 하면 옆에 와서 팔에다가 턱도 기대고 (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일부로 (새롬이를) 굉장히 많이 쓰다듬어 주고 안아주고 했다"며 "그런데 아빠가 워낙 강아지를 좋아하니까, 아빠 옆에 가서 같이 자고 아빠 베개도 자기가 해주고 (했다)"고 말했다.

28일 공개된 SBS 'TV 동물농장' 미방영분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출연해 은퇴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하게 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SBS 유튜브 캡처)/뉴스1
28일 공개된 SBS 'TV 동물농장' 미방영분 영상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출연해 은퇴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하게 된 사연을 소개하고 있다. (SBS 유튜브 캡처)/뉴스1

새롬이를 포함해 반려견을 6마리나 키우게 된 이유를 묻는 말에는 과거 유산으로 힘들었던 경험이 소개됐다.

김 여사는 "이제 아이를 가졌다가 잃게 되고 심리적으로 굉장히 (윤 대통령이) 힘들어했다"며 "유기견을 계속 입양해 왔더니 아빠(윤 대통령)가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 오면 아이들 밥해 줄 생각에 기뻐서 잠시 그 고통을 잊으시더라"며 "임시 보호하는 역할로 있었는데 아빠가 '안 되겠다, 얘 키워야겠다'고 해 자꾸 아이들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특수 목적으로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다"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임기 내 정책이 나올 수 있을지 묻는 말에는 "한번 노력해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은퇴한 안내견을 포함해 특수목적견 입양 관리를 강화하고 의료비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방송 마지막에 "사지 마시고, 입양하세요"라고 말하며 유기견 입양을 독려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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