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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中 대사 부임에도 국경 봉쇄는 여전…"특별한 변화 없어"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부임, 北 기조 변화 아닌 양국 간 합의 통한 것"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3-03-30 08:33 송고
지난 27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향하는 왕야쥔 주북한 중국 대사의 모습 (일본 NHK방송 화면 갈무리) 2023.3.27 © News1 정윤미 기자
지난 27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향하는 왕야쥔 주북한 중국 대사의 모습 (일본 NHK방송 화면 갈무리) 2023.3.27 © News1 정윤미 기자

북한의 국경 봉쇄로 부임이 미뤄졌던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지난 27일 육로로 평양으로 들어가며 북한이 고강도 방역 체제를 풀고 외부 교류를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지만 아직 '특별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30일 VOA에 따르면 유엔 등 국제기구들은 주북 중국대사의 부임과 자신들의 사업 재개와 관련한 어떤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VOA에 "중국대사의 평양 부임 건은 (북한의 기조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니라) 양국 간 합의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UN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도움이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하고 북한 주민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고 이에 전념하고 있다"며 2023년 지원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직원들이 북한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도 모든 인도주의 단체가 북한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니세프 대변인은 VOA에 "직원들의 복귀 허용 결정은 북한 정부에 달려 있다"면서 "유니세프는 (북한) 정부에 모든 인도주의 행위자들의 조속한 복귀를 계속 요청하는 한편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인도주의적 활동을 계속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12월 평양에 상주하던 직원 전원이 철수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북한의 국경은 전염병과 관련한 제한 조치로 여전히 봉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당분간 현재의 업무 방식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한편 왕 대사의 부임으로 북한에 공관을 둔 다른 나라들의 대사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지만 이 역시 별다른 변화는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VOA는 "스위스는 상황 파악을 위해 북한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고 스웨덴은 외교관들이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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