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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로 숨진 안산 4남매, 2년 전에도 지하방 불…둘째 아이 화상 피해

지난 2021년 1월에도 원곡동 집에서 불
당시 3도 화상 둘째, 한 기업가가 치료비 부담하기도

(경기=뉴스1) 배수아 기자 | 2023-03-27 14:33 송고 | 2023-03-27 14:42 최종수정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이 4남매가 목숨을 잃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다세대주택 화재현장에서 27일 오전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3.3.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이 4남매가 목숨을 잃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다세대주택 화재현장에서 27일 오전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3.3.2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7일 새벽 화마로 4남매를 잃은 나이지리아 가족은 2년 전에도 화재 피해를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소방에 따르면 이들 가족은 2021년 1월 8일 낮 12시37분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집에서 불이 나 둘째 아이(16년생·당시 4세)가 3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화재는 이들 가족이 살던 지하 1층 거실의 소파 부근 벽면 스위치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발생했다.

불이 났을 당시 집에는 남매 엄마(82년생)와 둘째·셋째 남아, 넷째 여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화상을 입은 둘째아이의 병원 치료비를 한 기업가가 전액 부담해주기도 했다.

앞서 27일 오전 3시28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다세대주택에서 난 불로 나이지리아 국적의 4남매가 숨졌다.

이들은 모두 5남매로 화마로 목숨을 잃은 4남매는 11살 A양과 7세·6세 남아, 4세 여아다. 막내 3살 여아는 화재 당시 부모와 탈출해 목숨을 구했다. 화재에서 탈출한 이들 남매의 부모와 3살 막내는 화상 등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4남매의 시신은 현재 군자 장례식장에 안치돼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 감식 결과 불이 출입문 주변에서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방화 혐의는 없다고 밝혔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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