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과 식당, 미용실 사장들이 최근 ‘평화동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 추진단’으로 위촉, 이웃들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에 나선다.(전주시 제공)/뉴스1 |
편의점과 식당, 미용실 사장들이 소외된 이웃들의 지킴이로 나선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평화사회복지관에서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 추진단’ 위촉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위촉장을 받은 추진단은 편의점과 식당, 정신과 의원, 미용실, 빵집, 아파트경비원 등 평화동 내 15개 기관 대표이다.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어려움에 놓인 주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시민들이다.
이들은 앞으로 평화동지역에서 위험가구를 발굴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위기가구 발견 시에는 마을복지 거점인 평화사회복지관에 연계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해당 매장에는 ‘함께 가게’라는 현판이 배부되며, 평화사회복지관에서 무상으로 라면을 받을 수 있는 쿠폰도 지급된다.
성동학 평화사회복지관 관장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가 외로움이다”면서 “앞으로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추진단과 함께 평화동이 외로움 없는 따뜻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재화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전주시의 1인 가구는 계속 증가하고 그 안에서 고립과 고독사의 문제가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이렇게 탄탄한 조직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고, 이를 토대로 모든 시민이 주변의 이웃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는 따뜻한 전주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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