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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근로시간 개편안' 강력 반발…대정부 투쟁 선봉 '자처'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2023-03-10 11:48 송고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노조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본관 앞에서 열린 공동요구안 전달식 및 승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노조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본관 앞에서 열린 공동요구안 전달식 및 승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정부가 내놓은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에 대해 현대중공업 노조가 강력 반발하며 5월 예정된 노동계 대정부 투쟁의 선봉을 자처하고 나섰다.
현대중 노조는 최근 사내소식지를 통해 "최근 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간 개편안은 노동자들의 건강권은 물론 인간으로서 최소한 노려야 할 삶 전반을 파괴하는 살인 예고나 다름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노동부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에 따르면 주 단위 연장근로시간을 노사가 합의할 경우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할 수 있도록 관리단위를 넓히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개선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노사가 합의하면 1주 근로시간은 최대 69시간까지 확대 가능하다.

노조는 "개정안은 사실상 사측과 협상할 여력이 없는 미조직 노동자는 24시간 연속 근무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져 재해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가 오히려 죽음의 문턱으로 내몰고 있다"며 "주 4일제 근무를 논의해야 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개선안을 낸 정부는 받드시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이번 개정안을 오는 6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현대중 노조의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를 비롯한 노동계는 개정안 저지를 위해 5월 총력투쟁, 7월 총파업을 결의하며 반대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노조는 "정부의 노조 탄압과 노동시간 개편에 절대 물러설수 없으며, 모든 노동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대정부 투쟁에 현대중 노조가 선봉에 서서 싸우기 위해 현장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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