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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평가 등록시스템 도입

(태안=뉴스1) 김태완 기자 | 2023-03-09 09:49 송고
한국서부발전이 구축한 제안서 평가시스템 화면. (서부발전 제공) /뉴스1
한국서부발전이 구축한 제안서 평가시스템 화면. (서부발전 제공) /뉴스1

한국서부발전은 9일 최근 공사‧용역 계약 등을 위한 제안서평가 업무에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제안서 평가위원들이 비대면 시스템에 기록한 점수는 블록체인에 영구 기록돼 위‧변조 가 원천 차단된다. 평가 결과의 신뢰성이 보장되는 것은 물론 평가위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점수를 매기던 방식에서 벗어나 업무 편의성도 높였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블록에 담아 체인으로 연결하고 다수의 컴퓨터에 저장하는 분산원장 기술이다. 데이터 위·변조에 대한 무결성을 보장하는 덕분에 신뢰성이 높아 금융, 유통, 공공분야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된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현과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참여업체 역시 온라인으로 평가받는 덕분에 서부발전 본사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서부발전은 블록체인 기반 비대면 시스템 도입으로 제안서평가 업무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계좌이체거래약정서 등록 시스템도 개시했다. 그간 서부발전과 거래하는 업체는 계좌이체거래약정서를 등기우편으로 발송하거나 본사를 찾아 직접 제출해야 했다. 
한 해 서부발전과 협력업체 간 이뤄지는 계좌이체거래약정 업무는 7000여 건에 달한다. 

이번에 도입된 계좌이체거래약정서 등록 시스템은 민감정보를 보호하면서 절차는 간소화한 게 특징이다. 기존 육안으로 확인하던 신분증, 통장 사본 검증을 공인기관의 본인인증과 계좌유효성 검증 서비스로 대체했다. 민감정보는 암호화 처리돼 임시 보관됐다가 ERP 입력 즉시 삭제된다.

서부발전은 실적증명서와 시험성적서, 모바일 사원증을 발급할 때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등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형덕 사장은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속도를 앞세우면 자칫 보안 문제를 놓쳐 신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서부발전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뢰성과 투명성이 담보된 안전한 디지털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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