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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거장들의 만남…박생광·박래현 '위대한 만남'展

한가람미술관서 이달 29일까지 개최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3-03-09 09:49 송고
 한국화 대가 박생광 박래현 2인전, '위대한 만남, 그대로 우향'전. 한가람미술관. (아이프앤코 제공)
 한국화 대가 박생광 박래현 2인전, '위대한 만남, 그대로 우향'전. 한가람미술관. (아이프앤코 제공)
시대를 대표한 한국화 남녀 대표작가가 만났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오는 29일까지 박생광(1904~1985)과 박래현(1920~1976) 2인전 '위대한 만남'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박생광의 작품 181점과 박래현의 작품 88점 등 총 269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박생광은 한국 채색화의 대가로 손꼽힌다. 그의 작품에서 색채는 강렬함을 넘어 신기, 광기 어린 '경이로움의 채색화'로 승화한다.

그의 작품은 1950년대 후반의 수련기와 1950년대 후반부터 1974년까지의 추상화 시기, 1974년부터 1977년까지 2차 일본 시기, 1977년 이후 한국적 미감의 전성기 등으로 구분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박생광의 스케치 작품 10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박래현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아내이다. 남편과 함께 동양화(한국화)의 전통적 관념을 타파하고, 판화와 태피스트리(직물공예) 등 다양한 기법과 매체를 활용해 여성 특유의 감성을 작품으로 표현해 화단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섬세한 설채(設彩)와 수간채색, 면 분할에 의한 독창적인 화면구성을 통해 끊임없이 조형적 실험에 매진한 작가이다.

작품의 성향은 크게 일상적인 서정풍경에서 모티브를 찾은 1950년대와 추상적인 화면구성의 1960년대, '재료나 기법의 실험기'에 해당하는 1970년대로 나눌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아이프미술경영연구소 김윤섭 대표는 "이번 전시는 한국화의 잠재적 역량의 재발견에 기본 목적을 두고 있다"며 "초대작가 그대로(호) 박생광과 우향 박래현은 해방 전후 동시대를 함께 한 대표적인 인물이다"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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