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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주요 식수원' 동복댐 저수율 20% 붕괴 직전

주암댐 10%대로 떨어져…주말에 비 소식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2023-03-08 11:48 송고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3일 오전 전남 화순군 상수도용연정수사업소를 둘러보며 가뭄대책 논의를 하고 있다. 2023.3.3/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한화진 환경부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3일 오전 전남 화순군 상수도용연정수사업소를 둘러보며 가뭄대책 논의를 하고 있다. 2023.3.3/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지역 2개 자치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동복댐의 저수율이 20% 붕괴 직전에 놓였다.

8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동복댐의 저수율은 20.35%를 보이고 있다.
동복댐 저수율이 하루 평균 0.3%포인트씩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오는 10일이면 저수율이 19%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20일 저수율 19.8%를 기록한 후 14년 만이다.

당국은 비가 계속 내리지 않을 경우 제한급수 시기를 5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 동복댐 고갈 시기는 6월 초로 점쳐지고 있다. 이날 기준 동복댐 물 공급 가능 일수는 110일이다.

광주·전남 최대 광역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은 이미 10%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지난해 12월16일 저수율 30%가 붕괴된 주암댐은 이날 기준 저수율 18.9%를 보이고 있다.

주암댐 본댐과 도수터널로 연결된 주암댐 조절지댐(상사호)의 저수율은 22.7%를 보이고 있다.
심각한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에 주말 단비 소식이 예보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일요일인 12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광주·전남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토요일인 11일부터 서해 북부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아지고, 12일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후 18일까지 비 소식은 없는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물 절약이 절실한 시기다"며 "물 절약 실천에 계속해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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