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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죽도, 한국섬진흥원 ‘7월의 섬’ 선정

1개 유인도·11개 무인도 ‘풍광 일품’…꼬장마녀섬 등 이름도 독특
태양광‧풍력발전 에너지도 자립…방문객 늘어 2층 여객선 운항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2023-03-08 10:10 송고
한국서진흥원이 7월의 섬으로 선정한 홍성 죽도 전경.(홍성군 제공)
한국서진흥원이 7월의 섬으로 선정한 홍성 죽도 전경.(홍성군 제공)

홍성 죽도가 한국섬진흥원으로부터 ‘7월의 섬’에 선정됐다.

8일 군에 따르면 한국섬진흥원은 매년 전국 3382개 섬을 대상으로 선정한 12개 섬 중 홍성 죽도가 7월 이달의 섬에 이름을 올렸다.
홍성군 서부면 천수만에 위치한 ‘죽도'는 열두대섬이라고 불리며, 홍성 유일의 유인도 1개와 11개의 무인도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죽도는 대나무가 울창하고 아름다운 해변과 곳곳에 펼쳐지는 신기한 바위와 야생화가 일품이다. 해가 질 때면 주변의 작은 무인도 11개가 마치 병풍처럼 에워싸는 모습이 장관이다.

죽도는 지난 2016년 한화그룹과 신재생에너지 자립섬 구축사업을 통해 전국최초 ‘에너지 자립섬’으로 재탄생했다. 마을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시스템(태양광, 풍력)과 ESS(전력저장장치)로 공급하는 녹색친환경 섬이자,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없는 무공해 청정섬이다.

홍성군은 최근 여행객이 급증하자 이달부터 기존 98명 정원의 죽도행 배편에서 175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는 2층 선박을 도입했다. 7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죽도 여객선 대합실과 해안옹벽 등 어항시설을 정비하고, 방파제 경관개선과 둘레길도 정비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일상의 쉼표가 있는 힐링 섬 죽도를 서해안 해안관광밸트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죽도를 둘러싼 11개의 작은 섬 가운데 ‘큰달섬’, ‘작은달섬’, ‘충태섬’은 진입로가 생겨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주변섬은 독특한 이름을 지니고 있다. 잔디가 많은 ‘띠섬(모도)’과 ‘똥섬’이 자리한다. 혼자 서 있다고 해서 멍대기라 부르는 ‘명덕도’와 항아리처럼 생긴 ‘오가도’는 사계절 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백로의 배설물들로 하얗게 덮여 있다. 본섬 서쪽에 ‘전도’가 자리 하고 있으며, 북쪽 끝에 ‘꼬장마녀’와 ‘큰마녀’ 남쪽 끝에 ‘지마녀’가 자리하고 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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