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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명 벗은' 리버풀 팬들, 지난 시즌 UCL 결승전 티켓 환불 받는다

결승전서 가짜 티켓과 관중 난동으로 입장 지연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3-03-08 09:59 송고
레알 마드리드전을 지켜보는 리버풀 팬들의 모습© AFP=뉴스1
레알 마드리드전을 지켜보는 리버풀 팬들의 모습© AFP=뉴스1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티켓을 가진 리버풀(잉글랜드) 팬들에게 입장료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UEFA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1-22 UCL 결승전 티켓을 보유한 리버풀 팬들에게 입장료를 돌려주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렸던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UCL 결승전에선 큰 소동이 일어났다.

일부 관중이 '가짜 티켓'을 소지해 혼란이 생겼고 몇몇 게이트에는 수용 불가능한 많은 관중이 몰려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 과정서 프랑스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고, 관중 입장이 지연돼 킥오프가 연기되는 초유의 상황까지 발생했다.
입장이 지연돼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리버풀 팬들 © AFP=뉴스1
입장이 지연돼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리버풀 팬들 © AFP=뉴스1

당초 일각에선 리버풀 '훌리건'들의 난동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UEFA는 조사 결과 이는 팬이 아닌 경기 운영 미숙과 과잉 진압에서 발생한 사고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테오도르 테오도리디스 UEFA 사무총장은 리버풀 팬들에게 공식 사과하며 그에 따른 보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고, 결국 리버풀 팬들에게 배정된 약 2만장의 결승전 티켓 가격을 모두 돌려주기로 했다.

리버풀 팬 대변인은 "UEFA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어떻게든 보상을 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을 확인했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UEFA를 향한 비판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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