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까스로 부결되면서 이어지는 당내 갈등과 관련 당원들을 향해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을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해져야 검사독재 정권과 더 결연히 맞설 수 있다. 저도 더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저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 이후 우리 당 몇몇 의원들에 대한 명단을 만들고 문자폭탄 등 공격을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명 요청까지 나오는 상황을 매우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중에 나와 있는 명단은 틀린 것이 많다"며 "5명 중 4명이 그랬다고 해도 5명을 비난하면 1명은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자신이 한 일도 아닌데 누명을 당하는 심정, 누구보다 제가 잘 알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안의 갈등이 격해질수록 민생을 방치하고 야당 말살에 몰두하는 정권을 견제할 동력은 약해진다"며 "이간질에 유효한, 전혀 사실과 다른 명단까지 나도는 것을 보면 작성 유포자가 우리 지지자가 아닐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배제의 정치는 결코 통합의 정치를 이길 수 없다고 믿는다. 네거티브가 아니라 포지티브로, 억압이 아닌 긍정의 힘으로 더 많은 지지를 획득 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잘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지 검사 독재정권이 벌이는 무도한 수사의 진실은 무엇인지 더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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