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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국 업체와 미 국방부 간 탄약 수출 협상 중"

美, 우크라이나 지원분 '보충용'으로 한국산 탄약 수입 추진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3-02-28 11:46 송고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전선에서 정교회 군종 사제가 병사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전선에서 정교회 군종 사제가 병사들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우리 방산기업이 미국 국방부와 탄약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업체와 미 국방부 간 탄약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인) 그러한 상황을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다"며 "그 외에 저희 입장이 변한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 국방부 협상팀이 한국에 머물며 포탄 등을 생산하는 우리 방산업체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자국 내 탄약 재고가 부족해지자 한국으로부터 수입해 재고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도 재고 수요를 채우기 위해 한국산 탄약 수입 방안을 우리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전날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 세미나에서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한국산 살상무기를 공급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이 문제에 관해 대한민국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등과 직접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매우 감사할 것"이라며 살상무기 지원을 재차 촉구했다.

우리 정부는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여지를 남기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전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살상무기 지원 불가 방침에도 외국 외교관이 공개적으로 지원을 요청하는 게 '외교적 결례' 아니냐는 지적엔 "(포노마렌코 대사가) 학술 세미나에서 그런 말을 한 데 대해 특별히 할 말은 없다"라고 답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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