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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이재명 대타 김부겸· 김동연? 그럼 총선 완패…李 재판 공개 요구"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3-02-28 10:31 송고 | 2023-02-28 11:13 최종수정
2018년 10월 9일 당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용·산업위기지역 간담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DB
2018년 10월 9일 당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고용·산업위기지역 간담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 News1 DB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진짜 문제는 '포스트 이재명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면 대장동 특검에 동의해 주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던 조 의원은 이 대표 재판을 공개해야 한다며 곧 이러한 요구를 법원에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28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민주당 이탈표가 나온 일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게 마지막 경고를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즉 "이번에는 넘어간다며 소극적 시위를 했지만 조만간 대표 사퇴 안하면 다음은 알지?"라는 것으로 "무효표(11)와 기권표(9)가 어디로 갈지, 충분히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줬다"고 주장했다.

찬성 139-반대 138표로 가까스로 부결됐지만 다음번엔 무효와 기권표가 찬성으로 돌아서면(그 경우 찬성 159표) 이 대표 모양새가 엉망이 될 것이기에 서둘러 사퇴하라는 주문이다.
진행자가 "포스트 이재명 구심점으로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얘기가 나온다"고 하자 조 의원은 "지금 민주당의 더 큰 위기는 '이재명 사법 리스크'보다 포스트 이재명이 없다는 것"이라며 "그 둘로 총선 치르면 무난히 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김부겸, 김동연으로는 민주당을 이끌 수 없다고 밀어냈다.

그렇게 보는 까닭에 대해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우 리더십을 맡을 수 있는 법적인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과 "김부겸 총리는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이지만 혁신 경쟁인 총선엔 새로운 인물, 새로운 정치, 새로운 담론들이 나와서 국민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라며 김 전 총리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자신이 '이재명 대표 재판 전 과정 생중계 방송'을 외친 이유에 대해선 "헌법 109조에 '재판의 심리와 판결은 공개한다'고 돼 있다"는 지점과 함께 "지난 대선 이후에 지금까지 거의 1년 동안 한국 정치, 한국 사회를 소용돌이로 넣은 한 단어는 이재명으로 과연 이분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 우리 국민이 알고 판단해야 이 문제가 깔끔하게 정리가 될 것"으로 보기에 생중계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의원은 "헌법 정신에 맞게, 공익에 상당하기 때문에 재판 전부를 생중계해서 국민들이 보게 하자, 검찰 주장이 어떤지, 이재명 대표와 변호인의 주장이 무엇인지 국민들에게 판단을 맡기자"라며 "조만간 법원행정처에 (재판 공개여부를) 공개 질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면 대장동 특검에 동의하겠다'는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 대표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대장동 특검법안이 국회 법사위 안건 상정절차 없이 본회의로 곧장 넘기는, 패스트트랙에 태우려면 전체 법사위원(18명) 5분의 3(11명)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

현재 법사위원은 민주당 10명, 국민의힘 7명과 조정훈 의원으로 이뤄져 있다. 특검법을 본회의로 곧장 넘기려면 조정훈 의원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고 특검상정 열쇠를 쥔 조 의원은 '이재명 사퇴'를 전제 조건으로 내건 상태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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