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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게 기적"…앞차서 날아든 철판에 운전자 머리 맞고 기절[영상]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23-02-28 10:25 송고 | 2023-02-28 15:17 최종수정
지난 8일 새벽 3시 39분쯤 서울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떨어진 쇠철판이 뒤차에 날아드는 사고 장면. (JTBC 뉴스 갈무리)

운전 중에 날아든 쇠철판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차주가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사고를 유발한 화물차는 번호판 식별 불가로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JTBC 뉴스는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8일 새벽 3시 30분쯤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쇠철판을 떨어뜨린 화물차 운전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뒤차 운전자 A씨가 철판에 머리를 맞고 정신을 잃었다. A씨는 사고 당시 날아온 철판을 피하려 순간 고개를 돌렸지만 머리를 맞았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달리던 화물차 위에서 쇠철판이 떨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날아온 철판은 A4 용지 3장을 이어붙인 크기에 무게는 20㎏ 정도에 달한다.

지난 8일 올림픽대로에서 발생한 쇠철판 낙하 사고 후 모습. (JTBC 뉴스 갈무리)
지난 8일 올림픽대로에서 발생한 쇠철판 낙하 사고 후 모습. (JTBC 뉴스 갈무리)

차 앞유리를 뚫고 들어온 철판은 앞좌석 받침대를 찢고 바닥에 꽂혔다. 사고 차량의 앞유리, 앞좌석은 사고 장면을 연상케 하듯 처참히 부서지고 찢겨 있었다.
A씨는 사고 이후 통증을 줄여주는 약 복용, 불면증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살아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가장 처음에 들었다"며 "일상생활이 괜찮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왜 잠을 한 시간밖에 못 자지"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한편 국토부는 판스프링 등 화물 고정장치 낙하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판 스프링을 불법 개조하면 사업허가·자격을 취소하고, 상해·사망사고가 발생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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