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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문가 "한미, 北 경제정책에서 대북 외교 모멘텀 찾아내야"

로버트 칼린 스팀슨센터 객원연구원 "北, 대화 나섰던 시기에 경제 개혁 추진했다"

(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2023-02-24 09:37 송고
로버트 칼린 미국 스팀슨센터 객원연구.(연세대 제공) 2019.11.13/뉴스1
로버트 칼린 미국 스팀슨센터 객원연구.(연세대 제공) 2019.11.13/뉴스1

한미가 북한의 경제정책을 활용해 대화의 추동력을 높일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 북한정보 분석관을 지낸 로버트 칼린 미국 스팀슨센터 객원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에 열린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북한 정권이 추진하는 경제정책과 외교정책 간에 '긴밀한 연관성'이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2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칼린 연구원은 북한의 경제 관련 학술지를 분석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집권 이후 추진된 경제개혁 조치와 정치·외교적 행보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2000년 사상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 등 대화에 나섰을 때와 2018년 비핵화 협상에 나섰을 때 새로운 경제개혁을 추진했다면서 "'당근'이나 인센티브 부여 등과 같은 진부한 논의를 넘어 북한의 개혁적 조치에 부합하고, 북한 내 경제정책의 모멘텀을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외교적 조치가 있는지 보다 면밀히 논의돼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새롭고 개혁적인 경제사업을 도입할 때 외부 안보 환경 개선을 위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려고 노력했는지 여부'를 '풀어야 할 가설'로 제시했다고 RFA는 전했다.
칼린 연구원은 다만 현 시점을 남북미 관계의 정체로 인해 적극적인 경제 유인책이 있어도 빠른 시일 내에 관계 및 정세의 변화가 있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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