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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멈추고 평화협상을"…우크라전쟁 1년 시민단체들 촉구

한국 정부 향해 "무기 수출 말고 난민 보호해야"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23-02-23 12:13 송고 | 2023-02-23 13:28 최종수정
2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규탄·휴전 촉구 한국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2023.2.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청계광장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침공 1년 규탄·휴전 촉구 한국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2023.2.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시민단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휴전과 평화협상을 촉구했다. 한국 정부에는 무기 수출 대신 난민 보호를 주문했다.

참여연대와 전쟁없는세상 등 시민단체들은 23일 오전 11시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평화협상 시작을 강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전쟁이 출구 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재와 평화협상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결과 군비 경쟁과 진영화가 심해졌고 (전세계가) 경제위기와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한국 정부를 향해 "헌법이 지향하는 평화의 가치에 따라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전쟁 중인 국가 혹은 인접국에 무기를 수출·지원하는 대신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전쟁에 동원되지 않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난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진환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국장은 "우크라이나 국민 10명 중 1명이 의약품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으며 3분의1은 의약품을 살 경제력을 잃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는 "또 다른 핵전쟁 위험으로 달려가고 있다"며 "지금 당장 휴전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찬 난민인권네트워크 변호사는 "러시아 청년들이 참전을 거부하며 한국으로 왔다가 인천공항에 5개월 동안 갇혀있다"며 "정부는 전쟁에 대한 태도를 명확히 하고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최대 32만명에 이른다"면서 기자회견에 앞서 사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묵념을 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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