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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목소리 되돌아보기 부터…서울시, 창의행정 본격 추진

민선 8기 창의행정…시민불편 되돌아보기, 아이디어 제안하기
불필요한 일 버리기, 관리자부터 변화, 분명한 보상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3-02-21 11:15 송고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는 시민 불편 되돌아보기, 아이디어 제안하기, 불필요한 일 버리기 등 5대 전략을 골자로 하는 '창의행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창의행정은 적극적인 시도와 새로운 시각으로 공무원들이 맡은 바 직무를 다함으로써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 시정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초 직원 정례조례에서 서울을 동행·매력의 글로벌 톱5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존의 수동적 행정 접근방식을 넘어 보다 도전적인 자세로 '창의행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는 지난 2006~2010년 민선 4기 '창의시정'이 혁신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 제안과 실행으로 공무원들의 발상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면, 이번 민선 8기 '창의행정'은 맡은 바 직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민선 8기의 '창의행정'은 5가지 전략으로 추진된다. △내 업무에서, 그동안 지나쳤던 시민들의 불편사항 되돌아보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업무개선 아이디어를 내고 발전시킬 수 있는 체계 구축하기 △지속 실익이 낮음에도 한번 시작하면 폐지하기 어려워 공무원의 업무부담을 가중시켜 왔던 불필요한 일 버리기 △조직 내 학습과 토론을 장려할 수 있는 관리자 리더십 향상하기 △업무개선 아이디어 제안자와 적극적으로 실행해 성과를 거둔 이에 대해 즉각적이고 충분한 보상체계 마련하기 등이다.

'창의행정'의 첫걸음은 그동안 많은 창구를 통해 접수된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불편 의견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주요 발굴 대상은 누적 민원과 사회적 약자 취약 서비스, 부서 간 비협조 등 시민 생활 밀접 분야의 불편 민원이 많았던 사항이다. 

시는 이번 '시민 불편사항 되돌아보기'를 통해 맡은 바 직무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행정서비스를 발전시키는 공무원을 키워내기 위해 우수한 실행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개인 포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창의행정은 공무원이 다양한 정책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체계의 확립이다. 시는 △아이디어 발굴 △아이디어 구체화를 위한 보완·발전 지원 △실현가능한 우수 아이디어 채택 △도전적 과제의 경우 아이디어 육성·개발 추가 지원 △실제 이행을 위한 신속한 의사 결정 △성과 공유 단계를 거쳐 행정서비스 개선을 위해 제안된 아이디어가 실행될 때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발굴된 정책 아이디어는 수시로 시장에 보고하고 필요한 자원을 즉시 배정받아 시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행정서비스가 상시적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세번째로 시는 '창의행정'이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추가적으로 증가시키지 않도록 비효율적이고 관행적인 사업은 과감하게 종료시킨다. 신규 사업은 필요에 의해 매년 생기지만 그간 상황변화에도 폐지되지 않고 명목상, 형식상 지속해왔던 사업들이 많았다.

시는 △투입(인력·예산) 대비 효과 낮은 사업 △유사 기능 중복 등으로 사업 통폐합이 필요한 사업 △일반시민이 아닌 소수 이해관계자들 만을 위한 사업 △환경 변화로 기능이 쇠퇴한 사업들은 빠른 시일 내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네 번째로 시는 창의행정을 위해 조직의 변화를 이끌어갈 핵심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창의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서울시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논의하고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제도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적극적,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성과를 창출한 직원에게는 젊은 세대 공무원들도 체감할 만한 충분하고 확실한 금전적·인사상 보상을 제공하는 등 창의적 보상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적극적인 아이디어 유도를 위해 매 분기마다 실현가능성과 우수성을 평가해 우수 제안자에게는 개인별로 최대 500만원까지 금전적 보상을 한다. 또 실제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해 성과를 낸 공무원에게는 근무성적 평정 상 실적가점 부여, 성과급 상향, 승진 우대 등의 다양한 인사상 혜택을 제공한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이번 창의행정의 핵심은 공무원 스스로가 시민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확립하는 것"이라며"시민들의 작고 소중한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고민해 새롭게 행정서비스를 개선한 직원 개인에게 충분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조직의 일상에서 누구나 함께 논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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